수시 전형과 정시 전형은 대한민국 대학 입시의 양대 축입니다. 최근 몇 년간 '수시납치'라는 신조어가 등장할 만큼 수시의 위험성과 정시의 재도전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수시와 정시를 객관적으로 비교하여, 수험생들이 보다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합니다.

수시전형의 현실: 기회와 위험 (수시, 수시납치)
수시전형은 다양한 전형요소를 통해 입학 기회를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학생부 종합전형, 학생부 교과전형, 논술전형, 실기전형 등 여러 가지 방법이 존재하여 학생 개개인의 강점을 살릴 수 있는 것이 장점입니다. 특히 내신 성적이 우수하거나, 비교과 활동이 풍부한 학생에게 유리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수시납치'라는 부정적 현상도 등장했습니다. 수시로 여러 대학에 지원했지만, 최선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최악의 경우 낮은 수준의 대학에 합격해 버리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 경우 수험생은 수시 합격으로 인해 정시 지원 기회를 잃게 됩니다. 한 번의 실수가 향후 진로 전체를 좌우할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또한 수시전형은 비교과 요소를 과도하게 강조하기 때문에, 학생들이 내신 외 활동에 과도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부담도 존재합니다. 이는 본질적인 학업 실력과는 다소 거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지원 전략을 신중히 세우고, 합격 가능성과 지원 대학의 수준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정시전형의 현실: 명확한 기준과 리스크 (정시, 정시파이터)
정시전형은 주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기반으로 진행됩니다. 명확한 점수 기준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공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수능 한 방으로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수험생들이 '정시파이터'를 자처하기도 합니다. 특히 수능 준비에 집중할 수 있어 내신 성적이 다소 아쉬운 학생에게는 기회의 장이 열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정시도 결코 만만한 길은 아닙니다. 무엇보다 수능 당일 컨디션이 성패를 좌우할 수 있어 심리적 부담이 상당합니다. 한 번의 실수로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멘털 관리와 꾸준한 실력 유지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상위권 대학들은 여전히 수시 비중이 높아, 정시로 갈 수 있는 정원이 제한적인 경우도 많습니다. 정시파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탄탄한 수능 실력과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합니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대학과 학과의 정시모집 요강을 꼼꼼히 확인하고, 필요한 영역별 전략을 세워야 합니다. 특히 6월, 9월 모의평가 결과를 통해 자신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유연하게 전략을 조정하는 능력도 중요합니다.
현실적인 선택 기준: 내게 맞는 길 찾기 (현실 비교)
수시와 정시 중 어떤 길이 더 좋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습니다. 결국 자신의 현재 실력, 성향, 상황에 따라 전략을 달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내신이 매우 좋고 비교과 활동이 풍부한 학생이라면 수시를 적극적으로 노려볼 만합니다. 반면, 내신 성적이 부족하거나 한 시험에 모든 것을 걸어 승부하고 싶은 스타일이라면 정시 준비가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또한 목표 대학의 전형 방식을 면밀히 분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부 대학은 수시 비율이 매우 높아 수시를 통한 진입이 사실상 필수이기도 합니다. 반대로 정시 비율이 높은 대학이나 학과를 목표로 한다면, 오히려 수시 준비에 시간을 낭비하는 것보다 정시에 몰입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실패했을 때의 리스크를 고려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수시에서 합격 후 후회하는 것과 정시에서 한 번의 실수로 전락하는 것, 둘 다 고통스러운 결과입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길을 선택한 후에는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시와 정시 모두 장단점이 뚜렷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냉정히 분석하고, 전략적인 선택을 하는 것입니다. 입시 전략을 세우기 전에 자신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한 번 선택한 길에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